'클라우드 올인' MS, 독일 SAP 손잡고 아마존에 도전장
MS-SAP, 공동 솔루션 개발·통합서비스 제공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 SAP와 클라우드 부문 협력에 나선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SAP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고객사에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마케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는 서버나 데이터 저장장치,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망에서 빌려주는 일종의 컴퓨팅 임대업이다.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사업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1세대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컴퓨터 운영체계 '윈도우'로 전세계 IT 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클라우드 최강자' 아마존에 대한 추격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SAP의 이번 협력은 220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아마존의 AWS(아마존웹서비스)가 클라우드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10% 안팎의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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