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측 제네바 회담 참석 '유턴'…내일 도착

입력 2017-11-28 19:27
시리아 정부측 제네바 회담 참석 '유턴'…내일 도착

유엔 특사에 29일 참석 통보…회담 시작부터 전망 비관론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 중재로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할 예정이었던 제8차 시리아 평화회담이 시리아 정부 측의 지각 참석으로 하루 늦춰지게 됐다.

전날 시리아 정부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진퇴 문제를 거론한 반군 대표단에 불편한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 대표단을 보내지 않아 회담 자체를 보이콧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유엔은 28일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시리아 정부 대표단이 29일 출발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라 벨루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정부 대표단이 출발하지 않았다. 내일 오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가 대표단을 하루 늦게라도 보내기로 했지만 이미 회담 시작 전부터 전망에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오랜 내전에서 승리한 시리아 정부가 회담을 앞두고도 수도 주변과 반군 지역을 공습하는 데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온 러시아는 별도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유엔에 주도권을 넘기려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 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시리아 정부가 회담에는 참석하지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 측과 실질적인 대화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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