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포항 기업 154곳 263억원 피해…13곳 정상 가동 못 해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15일 일어난 강진으로 경북 포항 기업 154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금까지 포항 기업이 신고한 지진 피해액이 263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금액이나 피해기업 수는 앞으로 조사나 신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가운데 진앙과 가까운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 배후 일반산업단지 입주 업체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지 입주 업체 가운데 14곳이 123억7천500만원 피해를 봤다.
피해를 본 기업 154곳 가운데 2곳이 설비 파손으로 가동을 중단했고 11곳은 부분 가동하고 있다.
가동을 중단한 기업 2곳 가운데 한 업체는 정상 가동하려면 6개월이 걸리고 또 다른 업체는 2개월이 걸린다고 신고했다.
다른 기업도 건물·벽체 균열, 배관·유리창·내장재 파손 등이 발생했다.
피해업체는 포항시와 경북도, 금융기관을 통해 저리로 운전자금을 빌릴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운전자금은 시 담당 부서, 보증 지원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신청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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