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 대통령, 정무수석 교체를 협치 되살리는 계기로"
김동철 "한병도, 합리적이고 겸손"…박지원 "기대를 건다, 환영"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은 28일 한병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임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정무수석 교체를 실종된 협치를 되살리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한 수석이 본연의 임무인 야당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종된 협치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정무수석 한 명 바꿨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이 한 번에 달라질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불명예 퇴진한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수석은 17대 국회 때 의정활동을 (함께) 했다"며 "합리적인 부분이 있고 겸손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소통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정무수석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심부름일 뿐으로 대통령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수석 임명을 환영한다"면서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 수석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3대에 걸쳐 국회 진입이 좌절됐지만 굴하지 않은 문 대통령 측근"이라면서 "어려울 때는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할 측근의 고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