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지킨 수토사 재조명…전시관 개관
(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울릉군은 28일 서면 태하리에 수토역사전시관 문을 열었다.
울릉군은 조선 시대 울릉도를 관리한 수토사(搜討使)를 재조명해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전시관을 건립했다.
수토사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벌목, 어로 행위를 하는 일본인을 수색해 토벌하려고 조정에서 2∼3년마다 파견한 관리다.
군은 2011년부터 옛 울릉중학교 태하분교 터 5천200㎡에 192억원을 들여 4층 규모로 전시관을 만들었다.
당시 수토사와 수행원이 타고 온 수토선을 재현하고, 수토사가 울릉도를 순찰한 후 일행 이름을 남긴 각석문 주변을 휴게공간과 전망대로 꾸몄다.
수토 역사 이론교육, 수토선 만들기, 수토사 길 걷기 등 역사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도박물관과 연계해 영토수호 관련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것은 선조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과정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 영토수호 의지를 고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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