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당신은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데니스 노블 옥스퍼드대 교수, 28∼29일 청년정책소통포럼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어떤 상황에서든 당신이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무도 당신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27일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시스템생물학의 대가, 데니스 노블 옥스퍼드대 생리·해부·유전학과 명예교수는 "당신의 유전체를 이루는 수십억 쌍의 염기서열과 완전히 같은 서열을 가진 사람은 없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당신과 같은 사람은 없다"며 청년 한명 한명의 소중함을 이같이 강조했다.
노블 교수는 28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29일 대구교육청에서 열리는 '2017 청년정책소통포럼'에 연사로 참석차 방한했다.
'한창때의 고민, 그리고 해법'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석학들과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경쟁에 지친 청년들에게 따스한 한마디 응원을 건네는 자리다.
노블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 학생 대상의 소통 프로그램인 '옥스퍼드 티톡스'(Oxford T-Talks) 프로그램의 설립자로 잘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교수와 학생이 차를 마시며 편히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인데, 그가 대학원장을 지내던 시절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이에 대한 해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만들었다.
노블 교수는 이날 청년들이 가졌으면 하는 덕목으로 '협력'과 '유대감', '상생' 등도 강조했다.
생물을 이루는 세포와 이 세포 속 유전자들이 긴밀히 협력해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것처럼,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도 이런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세포나 유전자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암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데, 사람도 자신만을 위한 행동을 할 때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티톡스 프로그램의 공동 설립자인 김성희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도 28∼29일 열리는 청년정책소통포럼에서 청년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는 청년들에게 전할 말로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꼽았다.
김 교수는 "한번 골짜기를 내려갔을 때 더 높은 산을 올라갈 수 있다"며 "오늘 주어진 일부터 차례차례 이뤄나가며 성취감을 느끼고, 성취감을 마치 '눈덩이'처럼 굴리고 굴려서 더욱 크게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청년이 이번 포럼에 참여해 '진정한 소통'을 느끼고, 소통을 통해 젊음을 완전히 연소시켜 내면에 쌓인 잠재력을 터뜨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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