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더유닛'·'스트레이 키즈' 10위권 안착

입력 2017-11-28 07:00
수정 2017-11-28 09:26
[시청자가 찜한 TV] '더유닛'·'스트레이 키즈' 10위권 안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청률 수치만 보면 이제 '단물이 빠졌나' 싶다가도 화제성 순위를 보면 '역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답다.

28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11월 셋째 주(13∼19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KBS 2TV '더유닛'이 전주보다 4계단 뛰어올라 2위를, 엠넷 '스트레이 키즈'가 9계단 뛰어올라 10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각각 241.5, 215.8.

지난여름을 달군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열기에 힘입어 등장한 '더유닛'과 '스트레이 키즈'는 사실 시청률 측면에서는 성과가 신통치 않다. '더유닛'은 지상파임에도 5% 이하에 머물고 있고 '스트레이 키즈'는 1% 이하다.

그럼에도 '더유닛'과 '스트레이 키즈'에 대한 소식은 온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오디션 프로답게 '충성'하는 젊은 시청자가 많은 덕분이다.



'더유닛'의 경우 '착한 오디션'을 지향, 초반 긴장감 부족한 전개로 시청자가 일부 이탈했지만 스피카 양지원, 빅스타 필독, 핫샷 김티모테오 등 실력자들이 속속 나오고 본격적인 조별 경쟁에 돌입하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더유닛'과 JTBC '믹스나인'의 물량공세에 밀려 초반에는 잠잠했지만 SBS TV 오디션 'K팝스타2' 준우승 출신의 방예담이 출연하면서 최근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더유닛'의 단체 타이틀곡 '마이턴'과 '스트레이 키즈' 참가자들의 첫 자작곡 '헬리베이터' 등 프로그램 속 등장한 곡과 뮤직비디오들은 음원 사이트와 각종 동영상 채널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CPI리포트에는 아직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이 포함되지 않아 JTBC '믹스나인'은 순위권에 없지만 이 프로그램 역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국내 기획사의 '에이스' 연습생들을 전면에 내세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CPI 1위는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KBS 2TV 금토극 '고백부부'(245.6)가 차지했다. SBS TV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SBS TV 월화극 '사랑의 온도' 등 드라마들도 나란히 10위권 안에 들었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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