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단지' 이주우 "제사상 엎는 내연녀, 내심 속 시원했죠"

입력 2017-11-27 14:22
수정 2017-11-27 16:15
'복단지' 이주우 "제사상 엎는 내연녀, 내심 속 시원했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언제 이렇게 화를 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신나게 소리 질렀어요."

MBC TV 저녁일일극 '돌아온 복단지'에서 재진(이형철 분)의 내연녀이자 톱스타 신화영을 연기한 신인배우 이주우(27)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는 '집순이'에 수줍음도 많은 성격이라는 그녀는 이번에 뺨도 맞고, 물벼락도 당하고, 제사상도 엎는 등 그야말로 '버라이어티' 한 경험을 했다.

이주우는 "화영의 역할이 커지면서 식당에 가도 알아봐 주시는 어머님들이 많아졌다"며 "요새는 그래도 극 중 역할과 배우를 동일시하지는 않더라. 그냥 '나쁜 언니 잘 보고 있다'고 격려해주시더라"고 웃었다.

그는 "제가 언제 또 제사상 엎는 내연녀 역할을 해보겠느냐"며 "언제 이렇게 화를 내보겠느냐는 생각에 내심 속 시원하게, 신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래퍼 산이의 '아는사람 얘기'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주우는 드라마 '눈길'(2015), '다 잘될 거야'(2015~2016)에 이어 '돌아온 복단지'가 세번째 작품이다. 그는 또 공유와 연인 역으로 함께한 BC카드 광고로도 얼굴을 알렸다.

이주우는 "공유 선배님과 호주 시드니에 로케이션 촬영을 갔는데 일주일 전부터 긴장이 돼서 먼저 한 마디도 못 걸었다"며 "다행히 선배님이 먼저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언젠가는 작품에서도 뵙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문소리를 존경한다는 그는 "대중이 봤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배우'라는 인상을 주고 싶다"며 "로맨틱코미디 등 더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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