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상시 대응' 광역지자체 동물방역과 잇따라 신설
제주, 경남 이어 전남도 '동물방역팀→동물방역과' 승격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추세에 광역단체들이 동물방역 전담조직을 잇달아 확대 개편하고 있다.
전남도는 27일 3개 팀, 14명 규모 동물방역과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축산과를 축산정책과로 바꾸고, 축산과에 있던 동물방역팀 기능을 확대해 동물방역과로 승격했다.
동물방역과는 수의정책팀, 축산위생팀, 동물방역팀으로 구성된다.
서기관급인 동물방역과장에는 김상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이 전보 발령됐다.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정지영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장이 직위 승진해 맡게 됐다.
고재영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AI,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발생이 연례화되면서 방역과 예방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화하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직제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6월 통보한 가축전염병 대응체계 보강방안에서 각 도(道) 본청에는 동물방역전담과, 시·군에는 동물방역전담팀을 설치하도록 했다.
축산 진흥업무와 가축 방역업무가 같은 부서에서 이뤄지다 보니 진흥·규제 업무가 혼재해 특정 상황에 대응이 쉽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동물방역안전과를, 경남도는 최근 동물방역과를 신설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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