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이 추진한 좌우합작 운동의 재조명…29일 학술회의

입력 2017-11-27 08:00
수정 2017-11-27 09:34
여운형이 추진한 좌우합작 운동의 재조명…29일 학술회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는 몽양(夢陽) 여운형(1886∼1947)이 해방 이후 추진한 좌우합작 운동의 가치를 살펴보는 학술심포지엄을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70주기를 맞은 몽양은 온건 좌파로 분류되는 인물이었지만, 평화통일 국가를 만들기 위해 좌우합작위원회를 구성했고 온건 우파인 김규식과 함께 좌우합작 운동에 나섰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국내외 좌우합작 운동과 오늘의 남북관계'다. 좌우합작 운동을 외국 사례와 비교하고, 오늘날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1945년 이후 피점령국의 좌우연합 사례를 분석해 설명하고,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와 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는 각각 여운형과 김규식이 바랐던 좌우합작 구상에 대해 발표한다.

종합토론에는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조민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신용옥 고려대 한국사학과 강사, 이준식 연세대 연구교수, 이남곡 연찬문화연구소 소장 등이 참가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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