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광주 사흘 일정 마무리

입력 2017-11-26 18:00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광주 사흘 일정 마무리

무등산, 5·18묘지, 양림동 누비며 명소·역사·문화 소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광주 구간 일정이 마무리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단은 26일 동구 아시아문화전당을 출발해 서구 월드컵경기장 등 광주 시내 29.6㎞ 구간을 달렸다.

성화봉송 행렬은 24일 무등산 국립공원, 25일 국립 5·18민주묘지에 이어 이날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에서 광주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세계에 알렸다.

양림동 일원은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개화기 광주 근대문화유산의 보고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3일 동안 광주 전역을 돌며 불꽃이 간직한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으로 입양되고 자원입대해 친부모와 상봉한 최승리씨, 지체장애 2급을 극복하고 육상선수로 활약 중인 양선영 선수, 육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 선수 등 모두 342명의 주자가 참여했다.

평창 성화봉송단이 광주에서 이동한 거리는 모두 96.1㎞다. 주자가 달린 거리는 66.9㎞, 자동차로 이동한 구간은 29.2㎞이다.

광주 봉송 기간 중 매일 성화가 도착하는 마지막 장소에서는 오후 6시부터 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축하 행사가 열었다.



광주 일정을 마친 봉송단은 27일에는 수능시험 연기로 방문을 미뤘던 전남 담양·곡성으로 이동하고, 28일부터 전북을 찾아간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점화한 불꽃은 101일간 전국을 순회하고 나서 내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 성화대에 오른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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