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하십시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영결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병으로 별세한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제주도의회장으로 엄수됐다.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 공동장의위원장인 김황국·윤춘광 부의장을 비롯한 동료 도의원들, 원희룡 제주지사, 이석문 제주교육감,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도의회·도청·교육청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소개, 조사, 추도사, 유족 대표의 고별사, 고인의 생전 영상 방영, 헌화·분향 순으로 40여 분간 진행됐다.
김황국 부의장은 조사에서 "눈감기 전까지 염려하셨던 수많은 현안은 당부하신 대로 도민 대통합의 역량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윤춘광 부의장은 "의정의 도약을 진두지휘하던 활기찬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데 우리 곁을 떠나시다니 안타깝고 허망하다"며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원희룡 지사는 추도사에서 "도민과 제주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 보낸 당신 인생의 발자국을 마음속 깊이 새기겠다"며 "미처 다 펼치지 못한 제주의 미래, 다 보듬지 못한 도민의 삶을 저희가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도 "생전에 아이들에게 전해준 깊은 사랑과 따뜻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의장님이 남기신 유산을 아이가 행복하고 도민이 행복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실현하는 지혜로 승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을 대표해 고별사를 한 고인의 조카며느리 고명옥씨는 "아버지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오열하자 참석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인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영결식을 마친 영구차는 도의회를 나서 장지인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선영으로 향했다.
신 의장은 지병으로 투병하다 지난 22일 오전 0시 23분께 향년 6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 의장은 지난 8월부터 건강 문제로 공식적인 활동을 못 했으며 별세하기 전날 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도의회 대회의실에도 분향소를 마련돼 지난 24일 밤까지 조문객을 맞았다.
바른정당 소속인 신 의장은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지역구에서 8∼10대 도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지난해 7월 1일 제10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유족으로 부인 김영순 여사와 아들 2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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