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수능 마친 수험생, 어떤 스마트폰 고를까?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다양…이통사 요금제 할인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지진 여파를 딛고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이 오랜 수험기간에서 드디어 해방됐다.
스마트폰은 수험생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 1위로 꼽히는 아이템이다. 그간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피처폰만 써 온 상당수 수험생들도 이제는 스마트폰을 갖고 싶을만한 때다. 수험생들을 위한 최신 스마트폰과 통신사 혜택을 정리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주요 제조사들의 프리미엄폰이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은 수능 시험 다음날인 24일 국내 출시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폰X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1 바이오닉 칩을 장착했다.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스 ID', 사용자 얼굴의 표정을 읽어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바꿔주는 '애니모지' 기능이 주목을 받는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천600원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에 나섰다.
지난 9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최근 SK텔레콤,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노트8 리니지2 레볼루션 한정판'을 내놨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8 256GB 모델(출고가 125만4천원)과 이를 TV와 모니터에 연결해서 마치 PC처럼 쓰도록 해 주는 '삼성 덱스', HDMI 케이블, 리니지 게임 희귀 아이템 등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33만1천원이며 1만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게임을 즐기는 수험생이라면 끌릴 만한 조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시리즈를 새로 구매하는 19∼21세 고객에게 AKG 블루투스 스피커(17만원 상당, 1만5천명), 삼성 뮤직 무제한 전곡 듣기 3개월 이용권(2만원 상당, 6천명)을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LG전자 V30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깔끔한 원형을 잘 살린 점과 애플이나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을 원하는 수험생에게 제격이다.
LG전자는 V30를 구입한 수험생 선착순 5천명에게 구글 최신 VR 기기 '데이드림 뷰'를 증정하고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LG V30 시리즈를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80명을 트와이스 팬사인회에 초대한다.
프리미엄 폰의 최신 기능 대신 '가성비'를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40만∼50만원대의 실속형 중저가폰도 고려대상이다.
삼성전자의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A7 2017년형은 중저가 스마트폰이지만,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삼성페이, 빅스비 홈을 탑재했다. LG전자의 보급형 Q6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의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그대로 계승한 제품으로 18대 9 화면비를 지닌 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이통사들도 수험생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령대 고객에게 6만5천원대 밴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50% 할인(요금할인 25% 포함)해준다. 6개월간 이용하다가 다른 요금제로 변경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1998년∼2000년 출생자 중 내년 2월까지 3만2천원∼1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월 추가 데이터 500MB를 제공한다. 4만6천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6개월 동안 월 1천568∼1만6천39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KT[030200]는 이달부터 6개월 동안 할인 가격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