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아동양육시설 청소년 '사회 첫 걸음' 지원
연 1억원 후원해 전문 자격증 취득비용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BNK부산은행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시 아동복지협회와 함께 2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아동양육시설 청소년 자립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 사회로 나오지만 이들 대부분이 취업 등 사회적응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에 종사하고 있다.
부산에서만 해마다 150여 명의 청소년이 양육시설을 퇴소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런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연간 1억원을 후원해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부산시 아동복지협회에서 지원 대상 청소년 60∼70명을 선정하면 부산은행이 조리, 제빵, 웹디자인, 중장비, 컴퓨터, 미용, 간호 등 전문 자격증 취득 경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김아름(가명) 학생은 "시설에서 나와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 할 시간이 다가오지만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용 마련이 여의치 않아 힘들었다"며 "애견미용사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 애견가게를 운영하는 꿈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양육시설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이번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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