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 확장…1천200대 수용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이 대형버스와 승용차 등 1천200여 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넓어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1월에 착공한 주차장 확장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터미널 야외 주차장은 종전에 승용차 114대, 버스 30대가 댈 수 있는 규모였으나 이번 확장을 통해 승용차 740대, 버스 270대, 화물차 80대를 더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항만공사는 올해 4월부터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가 상향 조정돼 10만t을 넘는 초대형선을 비롯해 크루즈선들의 국제여객터미널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주차장을 확장했다.
기존 주차장으로는 초대형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수천 명의 관광객을 태울 버스 등을 수용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4천500명을 태운 16만t급 크루즈선의 경우 승객들을 시내 관광지로 수송하려면 대형버스 120대가량이 필요하다.
이들의 관광을 도와줄 통역원, 가이드, 여행사 직원들이 타고 오는 승용차도 수백 대에 이른다.
항만공사는 주차장 확장에 맞춰 이용 차량의 신속한 진·출입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하이패스로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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