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1년을 손꼽아 기다렸다" 은빛 슬로프 질주에 갈증 싹∼
스키장 대부분 개장, 주말에 눈…수험생 할인·시즌 이벤트 풍성, 다음 달 KTX도 개통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1월 마지막 주말인 25∼26일 강원도는 흐리고 최대 8㎝의 눈이 내리겠다.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스노보드 시즌이 돌아왔으니 스키어들에겐 최고의 초겨울 주말이다.
다음 달 중순이면 원주∼강릉 KTX 철도가 개통한다. 스키장을 찾는 방법도 늘었다.
뚝 떨어진 기온에 눈 소식까지 더해진 이번 주말 1년을 손꼽아 기다린 '설원 질주' 갈증을 풀어보자.
◇ 주말 흐림…최대 8㎝ 눈
토요일 강원도는 차차 흐려지겠다.
내륙과 산간지역은 낮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도∼10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12도가 예상된다.
주말 예상 적설량은 산간지역 3∼8㎝, 내륙 1㎝ 안팎이다.
동해안과 북부 산간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1∼2.5m, 일요일 1∼2m로 일겠다.
◇ "추위야 반갑다" 스키장 겨울시즌 돌입
겨울철 스키·스노보드 시즌의 막이 올랐다.
은빛 슬로프는 형형색색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가득하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잎에 인공눈이 뒤덮여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평창 용평과 휘닉스 평창,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이어 홍천 비발디파크와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등 도내 스키장이 손님맞이에 나섰다.
올해 도내 스키장 개장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날씨 탓에 인공제설 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었다.
늦은 만큼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기다린 보람을 선물한다.
이달 17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운영에 들어간 휘닉스 평창과 용평스키장에서는 시즌 내내 이벤트가 쏟아진다.
휘닉스 평창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 혜택을 준비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은 무료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날씨 상황에 따라 추가로 스키장 슬로프를 개방하고 야간 운영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내년 1월 21일까지만 겨울시즌을 운영한다.
또 다른 동계올림픽 경기장인 용평리조트는 레인보우와 실버슬로프를 제외하고 시즌 내내 운영한다.
25일에는 동계올림픽대회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를 초청, 스키장 오픈 축하 행사를 펼치는 등 올림픽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아쉽게도 동계올림픽 주 무대인 알펜시아 스키장은 동계올림픽 준비로 오픈하지 않는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이어지는 강추위에 개장일을 24일에서 22일로 앞당겨 슬로프를 열었다.
초급자 코스인 발라드 슬로프 1개 면 개장을 시작으로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슬로프 3면을 추가로 열었다.
비발디파크는 개장을 기념해 리프트권과 렌털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리프트 단일권종이 2만원, 렌털권은 1만원이다.
24일부터는 야간 스키를 운영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설원을 마음껏 질주할 수 있다.
스키장 측은 외국인 스키 관광객 전용 무료 셔틀버스,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 센터, 렌털 존 등을 운영한다.
스키장 개장을 기다려온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폐장일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비발디파크의 눈놀이 테마파크인 '스노위랜드'는 다음 달 중순 오픈한다.
스노위랜드는 스키장 앞 매봉산 정상에서 가족이 함께 눈, 썰매, 빛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스노 파크다.
약 4만6천㎡의 면적에 썰매존, 눈사람존, 촛불거리 등 14개 시설이 들어선다.
24일 개장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개장을 기념해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을 7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29일 개장하는 원주 오크밸리는 9만9천원부터 26만9천원까지 시즌권을 준비했다.
시즌권 구매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대인권 구매 시 미취학 자녀 시즌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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