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품절 대란' 평창 패딩이 뭐길래…누리꾼 의견 분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롱다운점퍼', 일명 '평창 패딩'이 큰 인기를 끌며 완판되자 누리꾼들이 평창 패딩 대란에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평창 패딩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된 국내의 한 백화점이 국내 의류업체에 미리 주문해 제작됐으며, 14만9천원에 3만벌 한정 판매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평창 패딩 판매 날 백화점 앞에서 밤새 줄을 서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게시글과, 올림픽을 계기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패딩을 구했다며 평창 패딩을 만족스러워하는 등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평창 패딩 대란은 과도한 올림픽 마케팅이며 실제 올림픽 홍보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부정적 시선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rlar****'는 "평창 패딩은 가격이랑 기능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다음 사용자 '낭만'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말의 줄임말)가 좋으니 저러지… 다른 곳도 저 가격에 팔아봐라"라고 평창 패딩에 만족감을 표했다.
'금두꺼비'는 "패딩이 평창올림픽 홍보는 제대로 한다. 더 만들어서 팔아라"라고 요구했다.
'띠지'도 "애들이 사달라고 하는데 밤새워 줄을 설 수도 없고 더 만들어서 풀어라"라고 댓글을 달았다.
트위터리안 'leesinlee'는 "아침에 일어나 평창 패딩 사러 가보려고 했는데 새벽 4시에 올라온 댓글 보니 대전 롯데백화점에 대기 인원이 200명 넘었다고 해 마음을 접었다"고 아쉬워했다.
평창 패딩을 구매한 'X_1204_X'는 "얼마나 평창 패딩이 유명한지 모르는 사람이 따뜻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적었다.
이와 달리 네이버 아이디 'm323****'는 "대체 이해가 안 된다"며 "전혀 싼 게 아닌데 유행이니 그저 가서 우르르 줄 서고… 그 돈으로 아웃렛 가서 이월상품 사는 게 더 이득이다"고 비판했다.
'ligh****'는 "히트할 만큼 괜찮은 기념품이 나왔다는 건 의미가 있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런 난리는 참 이해를 못 하겠다"고 꼬집었다.
'jaew****'는 "그 돈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석 하나 사서 우리 선수들 응원이나 해라. 그게 의미 있는 것"이라며 "평창 패딩 아무 의미 없다"고 평창 패딩 대란에 쓴소리했다.
다음 사용자 '코보'도 "올림픽에는 관심 없고 패딩에만 관심"이라고 안타까워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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