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발행어음 금리 연 2.3%…카카오뱅크보다↑(종합)
27일부터 판매 개시…발행어음형 CMA는 연 1.2%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업계에서 유일하게 초대형 투자은행(IB)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이 첫 발행어음의 금리를 확정하고 오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 만기 발행어음의 수익률을 연 2.3%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9개월 이상 1년 미만은 2.1%,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은 2.0%로 정해졌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연 1.2%의 수익률이 제공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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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연 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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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자산관리계좌(CMA)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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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180일│ 1.2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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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70일│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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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일∼364일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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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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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투자증권
한투증권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이 연 1% 후반대, 증권사 CMA가 연 1% 초반대임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며 "발행어음 판매 상황과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 규모·수익률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의 발행어음 수익률은 업계 예상을 넘어선다.
은행연합회에서 공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의 평균 연이율(1.48%)을 0.82%포인트나 앞선 수익률이다.
높은 정기예금 이율을 앞세우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코드K 정기예금· 연 2.1%), 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 정기예금·연 2.0%) 등보다도 수익률이 높다.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이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자금 운영 경험이 풍부한 초대형 IB라는 점에서 위험이 크지 않고 준수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처럼 공격적인 수익률을 책정한 것은 5개 초대형 IB 중에서 가장 먼저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톡톡히 거두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수신금리를 단기적으로는 실질 금리로 운용하고, 시중금리와 고객 반응을 살피면서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며 "업계 최초로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혁신·중소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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