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5cm 눈 쌓여 '빙판길'…여객선 일부 항로 통제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룬 인천지역은 24일 출근길 불편이 우려된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에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눈이 내려 1.5cm가량 쌓였다.
전날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된 인천 강화군에는 이날 오전 2시 기준 적설량이 5cm로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은 새벽에 그쳤지만,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빙판길로 차량 운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대 관계자는 "인천지역에는 오늘 오전에도 눈발이 약하게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아침에 영하권에 머물다가 낮에는 영상 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한편 이날 서해 상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연평도 등 4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6시 40분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서해 먼바다에는 초속 12∼16m의 강풍이 불고, 2m∼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진리∼울도 등 4개 항로 여객선 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강화도 하리∼서검, 외포∼주문 등 내륙에서 비교적 가까운 7개 항로의 여객선 10척은 이날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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