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캣의 대가' 재즈보컬 헨드릭스 별세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스캣의 대가'로 불린 전설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존 헨드릭스가 23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향년 96세.
1950~1960년대 인기 재즈 보컬 트리오였던 '헨드릭스, 램버트 앤드 로스'에서 명성을 얻은 그는 가사 없이 음을 흥얼거리는 창법을 뜻하는 '스캣(scat)'을 뛰어나게 구사했다.
헨드릭스는 또 악기 파트를 목소리로 노래하는 '보컬리스(vocalese)' 창법의 선구자로 추앙받고 있다.
그래미상 재즈 부문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재즈의 계관시인', '자이브의 제임스 조이스'라는 영예로운 별명도 가졌다.
재즈 뮤지션들은 헨드릭스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재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 사라졌다"고 애도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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