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중국 관광객 방문 대비 지원사업 추진
남이섬에 외국어 서비스 관광안내원 4명 배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최근 중국 관광객의 방문 재개에 대비해 유치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춘천시는 최근 한중 관계 정상화 발표 이후 지역 내 최대 관광지인 남이섬을 비롯해 시와 협력 관계를 맺은 국내 여행사를 통해 1년여 넘게 중단됐던 중국인 방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에 관광안내원 4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연중 상근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시내 관광으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시범 운영을 거쳐 추가로 안내원을 모집, 소양강스카이워크와 명동 등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중국인 관광객 방문 재개 움직임에 맞춰 주요 명소와 거리에 플래카드를 걸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착수한 관광 포털 사이트, 모바일 홈페이지 서비스 개편을 마치고 다음 달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요일별로 코스를 달리해 운행하는 맞춤형 시티투어 상품도 다음 달 1일부터 개편키로 했다.
이밖에 시는 다음 달 22일부터 한 달여간 공지천에서 열리는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 내년 초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 G-30 레이저 불꽃 축제 등 대형 행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일정도 잡았다.
최승묵 관광정책과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시내 관광을 유도, 어려움을 겪는 명동 등 시내 상권 활성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