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해양플랜트산업 주도… 거제서 지원센터 1단계 준공

입력 2017-11-23 11:14
수정 2017-11-23 13:21
미래 해양플랜트산업 주도… 거제서 지원센터 1단계 준공

정부·지자체, 2030년 3단계 사업종료까지 2천250억원 투입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조선산업에 비해 취약한 해양플랜트 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지원센터)가 23일 경남 거제시에서 문을 열었다.

거제시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이날 오전 거제시 장목면 현지에서 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육성한다.

이번에 준공한 지원센터는 1단계 사업이다.

국비 252억원과 도·시비 165억원을 투입해 9만8천㎡ 부지에 종합연구동, 다목적 시험동, 복지후생동 등을 우선 완공했다.



지원센터는 조선산업에 비해 뒤처진 해양플랜트 기술을 국산화하고 기자재 품질인증·신뢰성 평가,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맡는다.

2단계 사업은 2020년, 3단계 사업은 2030년까지다.

1단계 사업부지를 포함해 전체 23만5천㎡ 부지에 연구동, 평가시험동 등을 추가로 짓는다.

3단계까지 전체 사업비는 국비·지방비를 합쳐 2천257억원이다.

지원센터 준공과 함께 정부의 승인·고시 절차가 남은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유가하락 등으로 지금 주춤하지만 미래를 선도하려면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양플랜트 산업은 국가 먹거리 산업이면서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지만 그동안 설계 등 원천기술이 부족했다"며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거제시를 해양플랜트 선도도시로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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