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내달 독도한국영화제…'택시운전사' 등 7편 상영
행사기간 바자 열어 수익금 암투병 고려인 3세에 전달키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흑해 연안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독도를 알리고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제6회 아름다운 대한민국 독도한국영화제'가 내달 2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조지아한인회(회장 이광복)가 자유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택시운전사' '과속스캔들' '감기' '변호인' 등 7편의 한국영화와 조지아의 대표적 고전영화로 한국어 자막을 넣은 '소원나무'(Wishing Tree)가 상영된다.
22일 개막식에는 현지 K팝 팬클럽의 K팝 댄스공연과 전통부채춤 축하공연이 열리며, 24일 폐막식에는 조지아 국립유소년 발레단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제 기간 독도사진전과 특별전시로 조지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리기스스탄 등 5개국 거주 고려인의 삶을 사진과 영상에 담은 '1937년으로부터의 초상展'이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부스도 마련한다.
한인회는 자유대 학생들과 공동으로 행사 기간 바자를 열어 수익금을 혈액암을 앓고 있는 고려인 3세 스베틀라나 박 씨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광복 회장은 23일 전화통화에서 "조지아에도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영화제를 찾는 인원이 매년 5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현지 주요 언론에도 소개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독도 등 한국을 소개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경상북도 독도재단·자유대학과 공동 개최해온 이 영화제는 재외동포재단,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 분관, 세계한인무역협회,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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