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사우디 진출

입력 2017-11-23 09:23
이마트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사우디 진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센텐스를 현지 주요 쇼핑몰에 입점시키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이마트 전문점의 첫 해외진출이다.

앞서 양사는 이마트의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을 사우디아라비아 쇼핑몰에 입점시키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파와츠 알호카이르 측이 한국 매장을 실사한 결과, 센텐스의 가격 경쟁력과 상품 콘셉트가 사우디 시장에 더 잘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파와츠 알호카이르 그룹은 사우디 전역에 21개의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자라와 갭 등 116개에 이르는 글로벌 패션 기업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갖고 있다.

이마트는 이르면 내년 3월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와 제다 등 대도시 두 곳에 매장을 열고, 내년중 최대 6개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연주의 콘셉트의 센텐스는 지난해 7월 죽전점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1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동 화장품 시장은 2015년 180억 달러 규모였으나 2020년 3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화장품 산업은 연평균 15% 성장하고 있다.

이주호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앞으로 대형마트 해외출점, 자체브랜드(PL) 상품 수출뿐만 아니라 전문점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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