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가 극찬한 코롤리오프의 바흐, 한국서 만난다

입력 2017-11-23 09:10
수정 2017-11-23 09:41
리게티가 극찬한 코롤리오프의 바흐, 한국서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68)가 오는 28일 내한 공연을 연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푸가의 기법' 중 4곡과 '신포니아'(BWV 787~801)를 들려줄 예정이다.

러시아 태생 코롤리오프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1973), 국제 바흐 피아노 콩쿠르(1985) 등에서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바흐 음악의 권위 높은 해석자로 명성을 쌓아왔다.

쇼맨십과는 거리가 먼 그의 바흐는 지적인 통찰과 예술성, 균형미와 명료함을 특징으로 한다.

20세기 최고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리게티(1923~2006)는 "내가 만약 무인도에 떨어질 때 단 한 가지 음반을 가져갈 수 있다면, 나는 코롤리오프의 바흐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바흐뿐 아니라 쇼스타코비치와 알반 베르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류프카 하지에 게오르기에바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듀오를 위한 소나타 '그랜드 듀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5만~9만원. ☎02-6094-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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