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 앞두고 혼조 출발

입력 2017-11-22 23:57
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 앞두고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포인트(0.04%) 하락한 23,581.0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포인트(0.00%) 상승한 2,599.10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08포인트(0.07%) 높은 6,867.56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제지표,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연준은 11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에 대해 개선된 진단을 내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의사록을 통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거래에서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의 주가는 2017 회계연도 4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2.4% 상승했다.

순이익은 5억1천30만 달러(주당 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1.47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80억2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79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2018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한해 기준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디어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8.5%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35.1% 올랐다.

클라우드 컴퓨터 솔루션 제공업체인 세일즈포스 주가는 실적 전망 실망에 1.5%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3분기 순이익이 5천140만 달러(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26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조사치는 EPS 37센트, 매출 26억5천만 달러였다.

회사는 다만 4분기 조정 EPS 전망치를 32~33센트로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4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컴퓨터 장비업체 HP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4% 하락했다.

회사는 4분기 순이익이 6억6천만 달러(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44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 44센트, 매출 134억 달러를 예상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지난 두 달간의 강한 증가세에서 반락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줄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 명 감소한 23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 명이었다.

개장 후에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와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추수감사절 주간 통상 상승세를 보인다며 지수가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당분간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최근 미국 증시 강세와 홍콩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의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5% 상승한 57.77달러에, 브렌트유는 0.64% 오른 62.9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1% 반영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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