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수도서 총격전·폭발음…"IS 은신처서 대테러작전"
대테러당국 "용의자가 부대원 향해 총격"…현지 매체 "1명 이상 부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캅카스 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한 아파트에서 22일 아침(현지시간) 대테러작전으로 총격전이 벌어지고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조지아 치안 당국은 이날 트빌리시 이사니 구역에서 테러조직원 은신처로 의심되는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고 공개했다.
작전 중 용의자들이 대테러 부대원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폭발음도 여러 차례 났다고 증언했다.
현지 루스타비-2 채널은 1명 이상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작전 현장 주변에서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사니 구역은 트빌리시의 관광명소 올드시티에서 5㎞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인터프레스뉴스는 대테러작전이 벌어지 곳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은신처라고 추정했다.
조지아는 체첸과 다게스탄 등 캅카스 지역 출신 극단주의자들이 IS에 합류하거나 유럽에 진입하는 경유지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발생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 자살폭탄공격의 배후로 거론된 '외팔이 아흐메드', 즉 아흐메드 차타예프도 조지아에 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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