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원장에 이은숙 박사 임명…여성으론 처음

입력 2017-11-22 15:27
국립암센터 원장에 이은숙 박사 임명…여성으론 처음

연 500여건 유방암수술 집도, 유방 재건술 개발 선구자로 정평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신임원장에 이은숙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55)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2000년 국립암센터가 문을 열고서 여성이 원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1986년 고려대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모교인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박사 후 과정을 지냈다.

국립암센터 설립 초기 구성원으로 참여해 연구소장, 융합기술연구부장,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암의생명과학과 교수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고려대 의대 교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루리 종합암센터 교환교수로도 일했다.

그는 특히 유방암 치료와 연구의 권위자로서 연간 500여 건의 유방암 수술을 집도하고 수술 후 유방 재건술 개발의 선구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한외과학회 역사상 첫 여성이사로 총무이사직을 수행했다.

이 신임원장은 23이 복지부 장관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하고서 정식 임기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립암센터 첫 여성 원장으로서 국가 암정책을 선도하고 전문적인 연구와 진료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높여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