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노인 일자리 5년간 4만개 만들겠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내년부터 시행할 노인 일자리 정책을 22일 공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 4만개를 만드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노인 활력 선도도시'를 창원시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 지원 정책시스템 강화, 공익형 노인 일자리 확대, 민간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 노인고용 인프라 구축 등 방법으로 노인층 일자리 문제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 시장은 의창구 동정동에 있는 시 소유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중에 노인비전센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노인비전센터는 노인들이 만든 빵·과자, 밑반찬 등을 판매·전시하고 노인을 겨냥한 취업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복지여성국 노인장애인과 소속 노인담당 외에 일자리 정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가칭 노인일자리 담당을 같은 과에 신설한다.
휴경지에 꽃을 가꾸고 공공시설 주차관리, 다문화가정 양육지원 등 사업에도 노인들을 참여시킨다.
이밖에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지역기업은 표창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노인들이 식음료를 파는 실버카페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일자리를 늘린다.
안 시장은 구상한 정책을 차질없이 실행하면 2018년부터 매년 7천∼9천개 가량의 일자리가 생겨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 4만개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36.6%인 창원시 노인층 고용률이 2022년에는 38.5%로 상승한다.
안 시장은 "노년층 인구의 빈곤, 소외, 질병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노인 일자리 확대가 노인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창원시 노인인구 비율은 11.6%로 전국 노인인구 비율 14.2%보다 낮았다.
그러나 노인 인구 증가 추세는 매년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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