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전남권역재활병원 건립 가시화…사업안 시의회 통과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추진 중인 전남권역재활병원 건립 사업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의회는 21일 열린 본회의에서 예결위에서 삭감된 전남권역재활병원 설계용역 예산 5억원을 통과시켰다.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정례회에서 여수시의 재활병원 건립사업의 설립 취지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신축비와 운영비, 최신 의료비 구매 등으로 발생하게 될 적자 비용을 문제 삼아 심의를 보류했다.
본회의에서는 여수시의 과도한 예산 부담을 이유로 한 일부 의원의 반대 때문에 결국 찬반 투표를 실시, 설계용역 예산을 통과시켰다.
여수시는 설계용역 예산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 2020년 준공하고 2021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비와 도비 등 270억원이 투입될 전남권역재활병원은 전남대 국동캠퍼스 부지에 15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전남대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 복지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권역별재활병원 설립은 꼭 필요하다"며 "병원 설립 초기에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경영평가를 통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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