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걸·김지영·최수진 등 춤꾼 6人이 건네는 이야기

입력 2017-11-22 11:25
수정 2017-11-22 16:44
김용걸·김지영·최수진 등 춤꾼 6人이 건네는 이야기

국립현대무용단 '댄서 하우스' 내달 7~12일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발레단의 황금 콤비로 명성을 누렸던 김용걸과 김지영, 베테랑 현대 무용수 성창용, 무용을 전공한 연기자 한예리, 춤 경연프로그램 '댄싱9-시즌2'로 스타덤에 오른 최수진, 한국 무용수이자 연극배우 김남건 등 춤꾼 6명이 몸짓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2월 7~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댄서 하우스'를 올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이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레퍼토리 중 하나다.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총연출하는 무대로 '춤은 무엇인가', '왜 춤을 추는가', '나는 누구인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에 담는다.

우선 김용걸과 김지영(12월 7~8일)은 무용수로서 변화하는 몸과 춤을 주제로 잡았다.

발레는 격식과 형식의 예술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정형화된 움직임을 깬다.

김용걸은 "40대 중반의 무용수, 은퇴를 생각하는 무용수,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모습 등 가장 김용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12월 9~10일 1부 무대에 오르는 한예리는 자신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춤과 연기에 대해, 2부 무대에 서는 성창용은 우연히 들른 뉴욕 클럽에서 발견한 리듬과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마지막 이틀은 김남건과 최수진이 장식한다.

김남건은 공연계에서 연극배우 백성광으로 더 유명하지만, 한때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촉망받았던 무용수다.

그는 "인생을 빈대떡 뒤집듯 일방통행했던 시간을 거슬러 그간 살아온 인생을 땔감 삼아 웃음의 불꽃을 피우고 싶다"고 전했다.

최수진은 자신의 춤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친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미국 뉴욕의 유명 현대무용단인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동료 무용수 매튜 민 리치 등이 출연한다. 3만~4만원. ☎02-347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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