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연중 최고치 찍고 하락 전환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 흐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닥지수가 22일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5포인트(0.93%) 떨어진 782.0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1포인트(0.56%) 오른 793.79로 출발한 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796.28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793.60)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779.20까지 떨어지며 78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장중 다시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 기류로서는 코스닥지수의 800 돌파가 가능해 보인다"면서도 "바이오·제약주의 심리적·수급적 거품이 짙어 보여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권리를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47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억원, 2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0.04%), 신라젠[215600](-4.27%), 티슈진[950160](-4.37%) 등 시가총액 1위와 3∼4위주가 약세로 돌아섰다.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45%)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3포인트(0.41%) 오른 2,541.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91포인트(0.63%) 오른 2,546.61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우며 3거래일 만에 장중 2,5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2,54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556억원을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0억원, 229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4.75%)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통신업(1.54%), 전기·전자(1.28%)가 동반 강세다.
비금속광물(-1.70%), 의약품(-2.21%)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19%)와 2등주 SK하이닉스[000660](2.12%)가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032830](1.90%), 삼성물산[028260](0.36%)도 함께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0.64%), POSCO[005490](-0.16%), NAVER[035420](-0.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는 소폭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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