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주민에게 이르면 내달 성금 배분…현재 100억 모여

입력 2017-11-22 09:56
수정 2017-11-22 10:51
지진 피해주민에게 이르면 내달 성금 배분…현재 100억 모여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지진 피해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 달 말에 이재민에게 국민 성금이 배분된다.

22일 포항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포항에서 강진이 난 뒤 지금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00억원이 모였다.

지진 이후 피해 현장을 지휘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사비로 1억16만원을 기탁했고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11월분 월급 전액을 기부하는 등 각계각층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정부는 사유시설에 지진피해 보조금(전파 900만원, 반파 450만원, 소파 100만원)을 준다.

그러나 이 금액만으로는 지진 피해가 난 주민이 다시 일어서기엔 부족한 편이다.

이에 따라 국민 성금이 이재민에게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재해구호협회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국민을 상대로 성금을 모은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을 합쳐서 이르면 12월 말까지 배분위원회를 열어 배분할 계획이다.

아직 모금이 끝나지 않은 만큼 언제 얼마나 배분할지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연재난 때 부상자나 주택이 파손된 이재민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250만∼500만원을 나눠준 바 있다.

경북도는 22일 포항시청에서 도내 시장·군수 현장회의를 열어 성금 모으기와 피해복구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국가와 도, 시·군이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 성금 모금에 많은 도민과 국민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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