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이 바꾼 '지하철 최단기록'…7m만 이동하면 '환승'
환승 가장 빠른 역은 성신여대역…오래 걸리는 곳은 홍대입구역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지하철역 중 환승 거리가 가장 긴 역은 홍대입구역, 가장 짧은 역은 성신여대입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초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서 최단 시간에 환승할 수 있는 역이 복정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으로 바뀌었다.
25일 서울시가 최판술(국민의당, 중구1) 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환승 거리가 가장 긴 지하철역은 여전히 홍대입구역이다.
홍대입구역 2호선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기까지의 거리는 355m로 성인 걸음으로 4분 56초(1초당 1.2m 이동 가정)가 걸린다.
최장 환승 거리 2위는 고속터미널역으로, 7호선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기까지 314m를 걸어가야 한다. 성인 걸음으로 4분 22초가 걸린다.
3위는 종로3가역이 차지했다. 1호선에서 5호선까지 환승 거리가 312m다. 4분 20초 소요된다.
1호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까지 환승 거리(309m)와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중앙선까지 환승 거리(305m)도 300m가 넘는다.
가장 빠르게 환승할 수 있는 역은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으로, 우이경전철까지 환승 거리가 단 7m(6초)였다. 승강장 중간에 우이신설선 환승 게이트가 있어 몇 걸음만 떼면 환승이 가능하다.
8호선에서 분당선까지 환승 거리가 16m(14초)인 복정역은 우이신설선 개통 이후 '최단 환승역' 2위 자리로 밀렸다.
5호선 까치산역에서 2호선 환승 거리는 17m(15초), 4호선 충무로역에서 3호선 환승 거리 역시 17m로 짧은 편이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277개 역 중 환승역은 모두 104곳이다. 이들 역에는 에스컬레이터 708개, 엘리베이터 285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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