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등에 나스닥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1일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9포인트(0.55%) 상승한 23,560.0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42포인트(0.48%) 높은 2,594.56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3.16포인트(0.64%) 오른 6,833.87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가리키는 '팡(FANG)'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달러트리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0.7% 상승했다.
달러트리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억3천990만 달러(주당 1.0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3억2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이 조사한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90센트, 매출은 52억8천만 달러였다.
의료 장비 및 기기를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미국 식품업체 호멜푸드(Hormel Foods)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각각 5.5%와 6.4%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튜이트(Intuit)의 주가는 실적 전망 실망에 1.2% 하락했다.
인튜이트는 회계연도 1분기 1천700만 달러(주당 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조정 EPS은 11센트를 나타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센트를 웃돌았다.
인튜이트는 회계연도 2분기 조정 EPS가 31~34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2센트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튜이트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실적 전망치가 다소 실망스러워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2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Lowe's)의 주가는 최고운영책임자(COO) 퇴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7% 하락했다.
로우스는 릭 댐론 COO가 내년 2월 퇴임할 예정이라며 리차드 맬츠바거 최고개발중역(CDO) 및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대표가 새로운 COO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스는 또 올해 3분기 순이익이 8억7천200만 달러(주당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억7천900만 달러(주당 43센트)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조정 EPS도 1.05달러로 1년 전 88센트 대비 증가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를 1.02달러로 예상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67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65억9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두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36에서 0.6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8월에는 마이너스(-) 0.16을 보였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01에서 0.28로 높아졌다.
개장 후에는 10월 기존주택판매 결과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세제개편안 추진 과정에서 나오는 소식들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의 정정 불안에도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달 말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56.48달러에, 브렌트유는 0.06% 하락한 62.1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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