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등 2023년 AFC 아시안컵 국내 개최 후보 도시 8곳 선정
고양·화성·천안·전주·광주·부산·제주도 포함
내년 5월 AFC 총회서 개최국 결정…중국과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시 경기를 치를 국내 개최 후보 도시 8곳이 확정됐다.
축구협회는 2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23 아시안컵 개최 후보 도시 설명회를 열어 AFC의 현지 실사 등에 대비한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
애초 9개 도시가 경쟁했으나 김천시가 막판 유치 의향을 철회함에 따라 수원과 고양, 화성, 천안, 전주, 광주, 부산, 제주 등 8개 도시가 국내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AFC는 이들 8개 도시를 대상으로 18일부터 23일까지 1차 현지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2023년 대회 유치 의향을 밝힌 데 이어 내달 31일까지 개최 도시 경기장과 훈련장 협약서가 포함된 유치 계획서를 AFC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국내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유치에 나선 협회는 아시안컵 유치가 2030년 FIFA 월드컵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023년 아시안컵 유치에는 '축구 굴기'를 앞세운 중국이 뛰어들어 2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회 개최국은 내년 5월 AFC 총회에서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이 대회를 열지 못했다.
2015년 호주 대회까지 16개국이 참가했으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는 24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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