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순이 읽은 책 '모모' 150만부 팔려…기념판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추억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해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모모'가 국내 판매 150만 부를 돌파했다.
출판사 비룡소는 이를 기념해 한정판 '모모-블랙 에디션'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 '모모'는 1973년 처음 출간된 이래 47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1천만 부 이상 판매됐다.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시간을 되찾아주는 순수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인생과 시간의 의미를 성찰하는 철학적인 주제를 동화처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1999년 번역 출간된 이후 2005년 김선아·현빈 주연의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주인공 김삼순이 읽는 책으로 등장해 대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인기 드라마에 등장한 뒤 베스트셀러가 되는 '드라마셀러'의 효시 격이 됐다.
이번에 펴낸 블랙 에디션은 어두운 회색 바탕에 노란색의 제목과 거북이가 그려진 표지가 특징이다. 이 표지는 독일에서 모모 출판 4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열린 공모전에서 뽑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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