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축구대표팀 27일 조기소집 수용…U-15 챔피언십 신설(종합)

입력 2017-11-21 09:32
프로연맹, 축구대표팀 27일 조기소집 수용…U-15 챔피언십 신설(종합)

연맹 이사회서 "대승적 차원 대표팀에 힘 실어주자"고 수용 결정

중등 U-15 챔피언십 신설…코칭스태프 건강검진 의무화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담금질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조기소집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태용호는 예정보다 닷새 빠른 오는 27일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규정상 대회 개막(12월 8일) 1주 전인 내달 2일부터 소집할 수 있지만, 프로연맹의 결정으로 조직력을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프로연맹이 대표팀의 조기소집 요청에 응한 건 이번이 세 번 째다.

앞서 연맹은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6월 14일) 직전 3주 정도 일찍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도록 협조했고, 8월에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K리그 일정을 미뤄가면서 대표팀이 1주일 일찍 소집하도록 도와줬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의 조기소집 요청 수용 결정은 동아시아축구연맹 대회를 준비하는 신태용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맹은 또 이사회에서 K리그 각 구단의 코칭스태프 건강검진 의무화와 트레이너 발급 단체 인증도 의결했다.

내년부터 K리그 클럽 소속 코칭스태프는 건강검진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지난달 10일 고(故) 조진호 전 부산 감독이 심장마비로 숨진 것과 관련해 같은 달 10일 연맹 의무위원회가 결의한 내용으로 기존 선수들에서 코치진까지 확대했다.

2019년부터는 K리그에 등록된 트레이너들의 자격증 발급 단체는 반드시 연맹이 인증한 단체로 제한했다.

현재 근무 중인 트레이너가 미승인 단체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해당 트레이너는 매년 K리그 의무위원회의 보수교육과 평가를 통해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K리그 유스팀들의 중등 전국대회인 15세 이하(U-15) 챔피언십을 신설하기로 했다.

K리그 U-18, U-17 챔피언십이 고등부 최고 권위 대회로 자리 잡은 것에 고무돼 중등부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편, 연맹은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신임 전무이사를 연맹 정관에 따라 협회 추천 이사로 선출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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