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의 아픔 선율에 담아…공모전 시상식·기념공연

입력 2017-11-21 06:30
위안부의 아픔 선율에 담아…공모전 시상식·기념공연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음악으로 재탄생해 무대에 올려진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 및 기념공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유철 시인이 쓴 위안부 피해자 추모시를 창작 가곡으로 재탄생시킨 대학생 정미현 양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우수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슬픔과 아픔, 희망을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복합공연으로 담아낸 고등학생팀 'GEC 앙상블'과 위안부 피해 소녀들을 동백꽃으로 표현한 대학생 이지윤 양이 받는다.

이밖에 장려상 24명(팀) 등 총 27명(팀)이 상과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시상식 직전 열리는 기념공연에서는 대상작을 포함해 음악 부문에서 수상한 4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심사에 참여한 김기원 기원오페라단장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좋았으며 작품의 수준이나 완성도가 높았다"며 "작품공모전이 국내를 넘어 세계인에게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귀한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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