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南 무력증강 책동…경거망동 말아야" 주장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우리 정부를 겨냥, "트럼프의 행각을 계기로 미국산 첨단무기 도입과 무장장비 개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것은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가 미국산 첨단군사 장비들을 구입하는 대가로 미국이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조치 완전 해제를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상전에게 빌붙는 전쟁 사환군들에게 차례질 것이란 더 큰 수치와 굴욕뿐"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무모한 무력증강 책동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를 똑바로 알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별도 논평에서 일본해상 자위대가 지난 11∼12일 미 항공모함 3척과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한 사실을 비난하기도 했다.
논평은 "일단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이 일어나면 일본도 절대로 무사할 수 없다"면서 "일본에 있는 미국의 침략기지들과 함께 전쟁에 동원되는 일본의 모든 것이 묵사발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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