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과 서부산권 연결…식만∼사상 도로 내년 착공

입력 2017-11-21 06:31
부산 도심과 서부산권 연결…식만∼사상 도로 내년 착공

대저대교·서낙동강교 등 포함 8.24㎞구간…2024년 준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도심과 서부산권을 연결하는 동서축 도로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강서구 식만동 식만분기점(JCT)에서 사상구 삼락동(사상공단)을 연결하는 식만∼사상 간 도로 건설을 위한 기술 제안 적격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도로는 3천956억원을 들여 총 길이 8.24㎞에 폭 20m의 왕복 4차로로 지어진다.

전체 구간 가운데는 1천865m 길이의 대저대교와 1천50m의 서낙동강교, 교차로 3개소(평강, 공항, 삼락) 등이 포함된다.

낙동강의 새로운 관문이 될 대저대교는 공항교차로와 삼락교차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4개의 주탑을 갖춘 강관트러스 사장교로 건설된다.

부산을 상징하는 시조(市鳥) 갈매기와 낙동강 철새를 모티브로 랜드마크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교량은 복층으로 이뤄지며 하부에 보도육교를 설치해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식만∼사상 간 도로는 김해신공항, 연구개발특구, 복합산업유통단지 등 서부산권 개발 계획과 연계해 부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내년 10월까지 전체 도로 구간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1월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체 도로 준공은 2024년 말로 예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식만∼사상 간 도로는 서부산권에서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동서 광역 도로망"이라며 "낙동강 횡단 교량 등을 건설해 이 일대 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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