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지휘부 당 중앙군사위, 軍 불법행위 제보 웹사이트 개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의 지휘부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군 관련 불법행위 제보용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부대·개인 단위의 비리행위·군대에 해를 주거나 모욕하는 내용의 출판 행위·인민해방군에 대한 중앙군사위의 지도력을 공격하는 행위·군인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승인없이 게시하는 행위 등이 제보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중앙군사위 지도력에 대한 공격행위가 불법행위에 포함된 점 등으로 미뤄 중앙군사위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중국국방대학의 리다광(李大光) 교수는 "대부분의 장교와 사병이 기밀 유지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군사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도 "군대는 통신 사용에 매우 엄격한 규칙을 지녔고 일부 군인은 휴대전화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고 말했다.
해방군보는 "새로운 웹사이트 개설의 또다른 목적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정신을 전달하고, 더 나은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창출하며, 군 관련 사이버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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