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밥 딜런 명작 모은 시선집 3권 출간

입력 2017-11-20 11:33
수정 2017-11-20 16:17
문학동네, 밥 딜런 명작 모은 시선집 3권 출간

'다시 찾은 61번 고속도로'·'하루 더 많은 아침'·'불어오는 바람 속에'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팝 가수 밥 딜런의 명작 가사들을 세 권의 시선집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문학동네는 밥 딜런 시선집 '다시 찾은 61번 고속도로'·'하루 더 많은 아침'·'불어오는 바람 속에'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선집은 문학동네가 지난해 말 밥 딜런의 작품 387편을 집대성한 영한대역 특별판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를 펴낸 데 이어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보급판 형태로 명작들만을 골라 수록한 책이다.

작품 선정에는 영한대역 특별판의 공역자인 서대경·황유원 시인과 문학동네 편집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1권 '다시 찾은 61번 고속도로'에는 사회비판과 저항정신이 빛나는 '뉴욕의 불경기', '시대는 변하고 있다', '구르는 돌처럼' 등 52편이 담겼다.

2권 '하루 더 많은 아침'에서는 삶의 비애를 위로하는 '뉴욕 토킹블루스', '밥 딜런의 꿈', '미시시피' 등 56편을 만날 수 있다.

3권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평화의 메시지와 휴머니즘을 담은 '전쟁의 귀재들', '세찬 비가 쏟아질 거예요',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등 54편을 수록했다.

문학동네는 "영한대역 특별판의 1천568쪽·2.18㎏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물리적 요소를 장벽으로 느낀 독자들이 있었다면, 각 권 180쪽 내외인 가벼운 시집 형태에 각기 다른 세 가지 주제로 명작을 골라 엮은 '밥 딜런 시선집'은 독자들에게 더욱 적은 부담, 더욱 폭넓은 선택권과 재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각 1만원.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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