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사회단체 해수담수 수돗물 홍보 중단 촉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기장군 해수담수 수돗물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를 규탄하고 수돗물 병입수 배포 등의 홍보 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기장해수담수반대대책협의회, 기장해수담수반대대부산범시민대책위원회, 탈핵부산시민연대,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동부산지회는 20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 주민들이 거부하고 노동자들도 거부한 게 해수담수 수돗물"이라며 "서 시장은 시민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등은 "시민들에게 올바로 알리지 않고 해수담수 수돗물을 플라스틱병에 담아 무작위로 배포하고 있는 부산시의 행위는 비난받고 중단돼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부산시의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 계획에 동조한 부산의 66개 시민단체의 행보도 문제 삼았다.
해당 단체와 연대한 단체 중에는 그동안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을 반대해온 기장해수담수반대대부산범시민대책위원회와 탈핵부산시민연대 소속 단체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협의회 등은 부산시가 이들 단체를 악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 등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66개 시민단체의 사과,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 전면 백지화와 관련 시설 이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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