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꺼짐 사고 안돼'…경기도 '싱크홀 24 지킴이' 운영
(수원=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싱크홀 등 각종 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 전문가 13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싱크홀 24 지킴이'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수원시에 있는 도청에서 한국지방공학회, 한국토질 및 기초기술사회, 한국구조물유지관리공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 4개 단체와 '경기도 지하안전망 강화 전문가 협업 플랫폼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싱크홀 24 지킴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싱크홀 24 지킴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땅 꺼짐 사고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4개 단체에서 추천한 기술사와 박사 등 지하안전·구조안전 분야 민간 전문가 135명이 참여한다.
지킴이는 도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4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땅 꺼짐 사고 발생 때 즉각 현장에 출동해 사고 원인분석부터 대응까지 관계기관의 초동조치와 사고 수습을 지원하게 된다.
지하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간 건설사의 공사에 대해서도 사전 컨설팅을 지원한다.
누구든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때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직접 나서 전문적인 자문을 지원한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벗어난 10m 미만 소규모 굴착공사에 대해서도 사전 컨설팅을 지원해 촘촘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개발사업자에게 사업 승인 전 지하 20m 이상 터파기는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지하 10m 이상 20m 이하 터파기는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를 각각 받도록 하고 있다.
사전 컨설팅을 원하는 시민은 도 건설정책과(☎031-8030-3843)로 문의하면 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사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예고 없이 발생하는 사고에 쉼 없이 대비해야 한다"며 "전문가 협업 플랫폼을 통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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