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두루 즐겨요"…터키 韓문화원 첫 게임행사 '북적'
'한국 게임의 날'에 500여명 방문…한식 부스에도 긴 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수도에 있는 한국문화원이 한국 게임을 경험하려는 남녀노소 터키인들로 가득찼다.
18일 오후(현지시간) 앙카라에 있는 주(駐)터키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게임을 터키에 알리는 '한국 게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게임 기업 엔피니티게임즈가 한국문화원과 손잡고 '배틀 그라운드', '포인트 블랭크', '에오스'(EOS·에코 오브 소울) 등을 집중 홍보했다.
세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되고, 배틀 그라운드 캐릭터 코스튬플레이가 방문객의 흥을 돋웠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배틀 그라운드 대회가 현장에서 스크린으로 생중계됐다.
이번달 배틀 그라운드 대회는 특별히 터키 이용자를 대상으로 열렸다.
행사장 한편에 설치된 '한식 나눔' 부스에는 떡볶이와 호떡을 맛보려는 터키인들의 줄이 건물 바깥까지 길게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각국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행사의 방문객은 80% 이상이 10·20대 여성이고, 터키에서는 젊은 여성 비율이 90% 이상이다.
그러나 한국 게임을 홍보하는 이날 행사에는 남성이 더 많았고, 중장년층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앙카라 일대에서 터키인 500여 명이 다녀갔다.
한국 게임의 날 행사를 진행한 한국문화원의 이원주 씨는 "많아도 200∼300명이 오리라 예상했으나 두 배가 넘는 인원이 몰리고, 터키 남성들이 문화원을 메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터키에서 한국 게임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