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3개 시·군 '지진' 복구·지원에 한마음

입력 2017-11-18 12:42
경북 23개 시·군 '지진' 복구·지원에 한마음

행안부 차관 "1급 실장 중심으로 현장 상주시스템 가동"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23개 시·군 부단체장들은 18일 포항시청에서 지진 피해복구와 지원을 위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한마음으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경북도와 포항시 관계자에게 피해 상황을 설명 듣고 규모 5.4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한 포항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작년 경주 지진은 이재민이 없었고 날씨도 안 추웠지만 포항지진은 추운 날씨에 1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국가 재난이다"며 "포항시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이웃 시·군이 한마음으로 인적·물적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차관은 "오늘부터 행안부 1급 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수습지원단을 꾸려 현장상주 시스템을 가동하고 전국 모든 전문가를 동원해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과 총리가 매일 포항지진 상황과 현안을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 1차 특별교부세 이상으로 더 지원할 방침이며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 요청하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도 "각 시·군이 지역에서 성금을 모금하고 필요한 구호물품은 적절한 공급을 위해 포항시와 물품 종류와 수량을 협의해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단체장들은 회의에서 함께 겪는 고통이라는 생각으로 포항 재기와 이재민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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