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해상서 北 선원 추정 남성 시신 7구 발견…北인도 추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동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를 당한 일본인들을 구조해 북한에 인도됐던 일본 정부가 사고 어선 내부와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원으로 추정된 남성 시신 7구를 발견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구조됐던 선원들이 타고있던 배를 조사해 선내에서 3구의 시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이들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은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께 일본 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앞 370㎞ 해상에서 전복된 북한 목제 어선을 발견하고 접근해 3명을 구조해 이들의 희망대로 북한에 돌려보냈다.
해당 선박에는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생존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한편 해상보안청은 지난 16일에는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 과정에서 사고 선박에서 50㎞ 떨어진 해상에서 다른 어선 1척이 전복된 것을 발견해 시신 4구를 찾았다. 해상보안청은 이 어선이 지난 15일 전복된 어선과 구조가 비슷한 것으로 미뤄 북한 어선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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