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안 쓰는 치매 치료법 연구 '인지중재치료학회' 창립

입력 2017-11-17 18:12
약물 안 쓰는 치매 치료법 연구 '인지중재치료학회' 창립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대한치매학회와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치매 관리의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지중재치료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인지중재치료학회'를 창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지훈련·인지자극·인지재활 세 가지 분야로 구분하는 인지중재치료는 치매와 같은 뇌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비약물적 활동을 뜻한다.

학회 측에 따르면 인지훈련은 기억력·주의력 등 특정 인지 영역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인지자극은 과거 회상요법·토론·음악치료·미술치료·원예치료 등이 해당하고, 인지재활의 경우 메모장 등을 활용해 남아있는 인지기능을 최대한 이용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인지중재치료학회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건우 교수(고대안암병원 신경과)는 "급격히 늘어나는 치매 환자는 국가나 사회에 큰 부담"이라며 "치매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인지중재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또 초대 회장을 맡은 김성윤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검증된 비약물치료인 인지중재치료가 진료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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