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임효준, 계주예선서 충돌 "허리 이상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약 3개월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에 악재가 발생할 뻔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은 1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미국, 이탈리아 선수들과 엉키면서 넘어졌다.
허리부상을 안고 있는 임효준의 몸 상태가 악화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임효준의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다.
경기 후 그는 "빙질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 선수들과 충돌하면서 넘어졌는데, 몸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메달 레이스도 문제없이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몸 상태를 묻는 말에 "허리에 약간 통증이 남아있다"며 "무리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잘 마치겠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올 시즌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남자 쇼트트랙 차세대 간판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당시 1,000m 결승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요추부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는 몸 관리 차원에서 월드컵 2, 3차 대회에 불참했고 이번 4차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한편 올림픽 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남자 대표팀엔 부상 경계령이 발동했다.
황대헌(부흥고)도 왼쪽 팔 부상을 안고 있어 세밀한 몸 관리가 필요하다.
황대헌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도중 왼쪽 팔을 다쳤다.
그는 "스케이팅을 할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몸싸움할 때 약간 불편한 정도"라며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친 뒤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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